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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vs까] '전문가의 손길' 한경희뷰티 진동파운데이션

[편집자주] 각종 기능을 구구절절 늘어놓는 지루한 제품 리뷰는 가라. 눈에 보이는 생생한 제품 사용 영상에 장단점을 아우르는 솔직한 '진짜' 리뷰를 담은 '빠vs까'를 보라. '빠vs까'는 제품의 장점만 말하는 '빠'와 단점만 지적하는 '까'의 웃음 넘치는 한판 승부를 담은 새로운 제품 리뷰다. '빠vs까'를 보다보면 10분 안에 낯선 제품의 이모저모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제품 정보와 더불어 웃음과 재미도 얹어준다.

얼굴에 쓱쓱 문지르면 전문가의 '수타 공법'으로 무결점 피부를 만들어 준다는 '진동파운데이션'이 화제다.

파운데이션을 손가락이나 퍼프, 브러시를 이용해 바르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기계라니. 생소한 기분이 들다가도 한 번쯤 사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며 홈쇼핑 방송에 현혹된 것은 비단 기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홈쇼핑 방송 시청을 통해 각사의 '진동파운데이션'에 관한 모든 정보를 통달했다고 자부하는 기자가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 스페셜 듀얼 패키지'를 직접 사용해봤다.

한경희뷰티가 내놓은 '진동파운데이션 스페셜 듀얼 패키지'는 진동파운데이션 본체와 휴대용 진동기기인 '리얼 바이브 콤팩트'로 구성돼 있다.

진동파운데이션 본체에 파운데이션 리필을 넣어서 사용한다는 점과 분당 5000번의 상하 진동으로 강력한 진동 효과를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홈쇼핑 방송에서는 이 제품에 대해 '손에 묻힐 필요 없어 위생적이다'고 강조했다.

수정 메이크업과 휴대용 팩트를 바르기 위해 제공되는 '리얼 바이브 콤팩트'는 본체의 크기가 다소 커 휴대성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휴대용 제품이다.

진동파운데이션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두 기자가 나섰다. 먼저 세수를 하고 자연 그대로의 민낯으로 돌아갔다. 이후 기초화장을 한 상태에서 진동파운데이션을 사용해 봤다.

진동파운데이션과의 첫 만남은 엄청난 진동과 함께 찾아왔다. 분당 5000번으로 진동 횟수가 많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아플 것까지야. 화장을 마치고 난 얼굴은 마치 '허리 진동 벨트'를 하고 난 것처럼 얼얼하고 간질간질한 기분이었다. 평소 마사지의 시원함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진동파운데이션의 강력한 진동에 만족할 수 있을 거다.

강약조절은 되지 않는다. 인터넷 후기를 찾아보다 보면 강력한 진동으로 얼굴 지압 효과가 있어 아침 얼굴 붓기에 좋다는 평이 있다. 화장품이냐, 얼굴 마사지기냐. 이 부분에 관해서는 개인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판단된다.

강력한 진동으로 화장이 얇게 펴 발리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양의 파운데이션을 바를 필요는 없었다. 홈쇼핑에서는 얼마나 많이 바르든 기계가 열심히 펴 발라줘 들떠 보이지 않고 지나치게 많이 바른 것 같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화장은 뭐로 바르든 떡칠하면 좋지 않다. 내장된 파운데이션을 한 번 짜냈을 때 나오는 정도의 양으로도 얼굴 절반을 바를 수 있다.

자잘한 잡티는 잘 커버했다. 하지만 얼굴에 있는 여드름 흉터나 큰 모공에는 그다지 만족스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기계가 모든 것을 덮어줄 거라는 기대는 갖지말자. 오기로 화장을 더 열심히 했다간 기자처럼 면봉이 될 수 있다.

이 제품은 퍼프의 크기가 타사 제품에 비해 작고 물방울 모형으로 끝 부분이 약간 뾰족하다. 얼굴의 굴곡진 부위나 콧방울 등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퍼프가 작다고 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리거나 하진 않았다. 기계 자체가 화장 시간을 많이 단축해주기 때문이다.

기계가 열심히 두드려 발라 준 덕분인지 홈쇼핑 광고대로 휴지로 얼굴을 찍어 내도 화장이 묻어나지 않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파운데이션과 퍼프를 사용해서 얼굴 반쪽을 화장한 뒤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진동파운데이션이 좀 더 얇게 발라지고 묻어나지 않는 것은 확실했다.

퍼프 교체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하지만 따로 씻어서 쓰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매일 사용할 때 15일에 한 번꼴로 퍼프를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서에 나와 있었는데 장기적으로 이용할 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내장된 파운데이션은 다소 뻑뻑했다. 한경희뷰티 진동파운데이션에 내장된 파운데이션 리필은 한불화장품 제품이다.

파운데이션은 피부 타입마다 선호하는 제품이 따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장 리필을 끼워 넣을 필요 없이 퍼프에 본인이 사용하는 제품을 짜내서 사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리필 용기만을 제공해 사용하던 파운데이션을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하거나 강력한 진동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계만 판매해도 괜찮아 보인다. 눈TV 기자들은 '기계만' 판매할 경우 적정 가격으로 4~5만원을 들었다.

휴대용 팩트와 소형기기는 휴대하기 좋고 진동이 된다는 것 외에 큰 장점을 느끼지 못했다. 휴대용 팩트는 가루를 뭉쳐 놓은 팩트가 아니라 밤타입의 제형이다. 또한 소형기기는 퍼프가 상하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체 자체가 휴대폰 진동같이 흔들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얼굴에 심한 잡티가 없고 강력한 진동과 빠른 화장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타사 제품에 비해 비싼 편인 데다 내장 파운데이션까지 함께 구매해야 하는 부담은 단점이다. 가격은 8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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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 진동파운데이션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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