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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Ⅲ' 론칭 현장, "비가 와도 한정판 갖고 말겠다!"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민자 역사 비트플렉스 앞 광장에 수천명의 '우산부대'가 몰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Ⅲ' 한정판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디아블로Ⅱ에 이어 12년만에 출시된 디아블로Ⅲ는 악마의 무리와 전투를 벌여 경험치와 능력을 향상시키며 아이템을 획득하는 롤플레잉게임이다.

'디아블로Ⅲ'의 판매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13일 오전부터 왕십리 민자 역사 앞은 이미 게이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판매 당일인 14일 오후가 되자 민자 역사 앞은 5000명이 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우산을 든 사람은 물론이고 우비를 입고 있는 사람, 비에 쫄딱 젖은 사람 등이 눈에 띄었다.

판매 예약 번호 1번을 차지해 최초 구매자 자리에 오른 조모씨(22·대학생)는 "13일 오전 7시에 이곳에 도착했다"며 "기다리는 시간까지 하나의 축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아블로Ⅲ'를 국내에서 첫번째로 사는 장면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전세계 사람이 기대하는 게임을 국내에서 제일 먼저 손에 넣게 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도 큰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오전 6시부터 줄을 섰다는 번호표 213번의 유혜선씨(23·대학생)는 "며칠 전부터 '디아블로Ⅲ'만 생각했다"며 "빨리 게임을 사고 싶은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10,20대의 젊은 층은 물론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남녀도 '디아블로Ⅲ'를 위해 기약 없는 줄에 합류했다.

이미 2000번의 예약 번호가 모두 지급된 후 왕십리 민자 역사 앞에 도착한 최창호씨(남·41)는 "오늘 오후 12시에 왔는데도 예약 번호를 받지 못했다"며 "혹시나 번호표를 받은 사람들이 '디아블로Ⅲ'를 안 살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계속 줄을 서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측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오후 8시로 예정됐던 판매 시각을 1시간 30분 앞당겼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한정판을 손에 넣은 이해창씨(20·학생)는 "날을 새며 주변 사람과 친해졌다"며 "한정판을 갖게 돼 정말 좋다"고 말했다.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0시까지 이어졌으며 디아블로Ⅲ 개발자와 이지아, 리쌍 등 홍보 모델들의 사인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판매된 한정판의 가격은 9만9000원이며 일반판과 달리 해골모양 USB, 게임 콘텐츠, 원화집DVD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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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디아블로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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