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한국, IT 세번째 물결 주도"…넥서스7 발표
(서울=News1) 배상은 기자 | 2012-10-04 07:58 송고
"한국이 세계 IT분야의 세 번째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넥서스7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슈미트 회장은 "넥서스7이 한국이 주도하는 인터넷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구글의 첫 태블릿PC인 넥서스7를 직접 소개했다.
슈미트 회장은 "현재 한국은 연결성으로 대변되는 IT기술 분야에서 세 번째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며 "첫 번째 변화가 하드웨어, 두 번째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혁신이었다면 세 번째는 바로 클라우드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문학,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무대에 진출하고 있다"며 "인터넷은 한국을 세계무대로 진출시켰고 안드로이드는 삼성을 세계와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께 알렸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리더십을 잘 발휘했다"며 "삼성은 중요한 파트너로 이야기할 것도 많고 항상 대화를 한다"며 삼성과 구글 간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날 슈미트 회장은 애플과 삼성의 특허권 소송에 대해 "구글은 특허 분쟁으로 제품 판매가 금지되고 혁신이 중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글은 여러 제조사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며 "특정 회사만 특별히 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자와 패자는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는 기술 혁신이 멈추고 신제품 공급이 중단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서스 7은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 중 첫번째로 선보이는 태블릿 PC제품으로 가장 최신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젤리빈(안드로이드 4.1)을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7인치, 해상도는 1280x800이며 생활 흠집에 강한 코닝 핏 글래스 재질로 제작됐다. 크기는 198.5 x 120 x 104.5mm이고, 무게는 340g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