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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프로야구 미디어데이⑬ 최동수 `도플갱어` 이호준 "아들도 헷갈려해"

"홈런 안 쳤는데 아들이 홈런을 축하해주더라"

NC 이호준이 LG 최동수와 닮은 외모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호준은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자신과 최동수의 닮은 외모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호준은 최동수와 닮은 외모에 대해 "닮긴 닮았지만 실제로 보면 내가 좀 더 낫다"며 "한번은 홈런을 안 쳤는데 집에 오니 아들이 '아빠, 오늘 홈런 축하해'라고 말해 무슨 말인지 의아해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알고보니 그날 (최)동수형이 홈런을 쳤었다"며 "아들이 동수형을 아빠로 착각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끔 팬들이 'LG때부터 팬이었다'며 사인을 요청하면 '해태시절은 있었는데 LG시절은 없었다'고 말해준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최동수가) 가끔씩 안 좋은 일 있으면 '안녕하세요, 이호준입니다'라고 인사한다"며 그를 '공공의 적'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야구계의 유리상자'로 불리는 한화 김태균과 SK 정근우의 에피소드가 소개되기도 했다. 두 선수는 한화 최진행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며 '유리상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태균은 노래를 누가 더 잘 부르냐는 질문에 "평소에는 (정)근우보다 나은데, 결혼식 날은 근우가 자신있게 노래를 해서 하객들에게 박수를 많이 받았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류현진(당시 한화)과 노래 실력을 비교해도 "내가 더 낫다"며 "나보다 잘 부르는 선수는 봉중근 선수"라고 밝였다. 옆에 있던 봉중근은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부정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은 그 당시 축가의 반응에 대해 "신랑신부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고 고맙다고 인사까지 했는데 신혼여행을 갔다와서는 빈손으로 왔었다"며 아쉬워했다.

'유리상자'의 또 다른 멤버 정근우는 "결혼식 분위기가 개그콘서트였다"며 "그 당시 다 웃고 있는데 그 와중에 신부 혼자 울고 있어서 그걸 보고 웃겨서 또 웃고 그랬다"고 축가의 반응을 전했다.

인터뷰를 많이 하기로 유명한 기아 서재응은 "돈은 안 되는데 인터뷰만 100여 차례 한 것 같다"며 식상한 질문으로 '올해 몇 승을 할 거냐', '올해 목표로 우승을 꼭 할 거냐' 등을 꼽았다.

한편 속눈썹이 예뻐 '디테일 미남'으로 불리는 삼성 장원삼은 "처음엔 (속눈썹이 예쁜지)몰랐는데 이젠 많이 들으니까 짜증난다"고 솔직히 말해 질문을 한 진행자를 당황케 했다.

"팬들이 '눈썹미남', '아랍왕자'라고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장원삼은 대신 팬들에게 어떤 얘기를 듣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 때 한 팬이 "잘생겼다"고 외치자 "아, 맞네"라고 맞장구쳐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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