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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⑧ 선수들 입담 과시…"야구 안 되면 개명할래요"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여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입담을 과시했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9개 구단 각 팀을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 한명씩 모두 18명의 선수와 감독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미리 선수들이 서로에게 궁금한 질문을 적어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플레이어스 토크' 코너가 진행됐다.

첫 번째 질문을 받은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한현희가 궁금한 점을 물었다. "형, 저도 야구 안 되면 개명할래요. 개명 왜 하셨어요?"라는 질문이 던져지자 손아섭은 웃음을 터뜨렸다. 2009년 손광민에서 손아섭으로 개명한 그는 "이름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성공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야구선수로서 최고가 되고 싶었고 당시에는 더는 떨어질 곳이 없었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해 바꿨는데 지금은 권유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한)현희는 잘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개명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어린 나이이고 떨어질 곳이 많기 때문"이라며 장난 섞인 답으로 한현희 선수를 비롯해 참석한 선수들을 폭소케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은 롯데 자이언츠의 송승준에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차 안 사느냐고 물었을 때 '택시가 좋다. 일반택시에서 모범택시로 바꿨다'고 말했었다. 지난해에는 FA 대박 났는데 아직도 차를 안 샀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장원삼은 "차를 사고 싶었으면 벌써 샀을 텐데 차에 관심이 없어 아직도 사지 않고 있다"면서 "걸어 다니는 것이 편하고 택시가 더 편하다. 필요할 때 되면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장원삼이 송승준에 질문을 던졌다. "뭘 먹고 자랐기에 아프지도 않고 꾸준하게 잘 던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송승준은 "얼굴에 '힘'이라고 적혀있지 않느냐"며 "몸 하나는 부모님께 잘 물려받은 것 같다. 저의 노력보다 부모님과 조상님들에게 잘 물려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송승준의 '조상님' 언급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다소 수위가 '센' 질문도 이어졌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두산 베어스 이용찬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팀 우승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이라고 물었고 이용찬의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곤란한 표정을 짓던 이용찬은 "군대는 가면 되고 우승은 언제 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팀이 우승하고 아시안게임도 잘됐으면 좋겠다"는 현답을 내놓았다.

한편 오는 29일 LG-두산(잠실), 넥센-SK(문학), KIA-삼성(대구), 한화-롯데(사직)전을 시작으로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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