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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넌 인간말종이야!" 서울대 교수폭언 녹취파일 최초공개

"너는 인간말종이고 어디가서 그렇게 살면 쓰레기취급받아"

서울대 자연대 석사를 졸업한 A씨가 공개한 지도교수폭언 녹취록의 일부다. 그는 몇년전 3년간 B교수의 실험실에서 논문을 썼고 이 시절이 지옥같았다 증언했다. 사소한 실수에도 폭언을 일삼았던 B교수 때문에 이미 2명의 선배들이 실험실을 그만둔 바 있었다. 그도 그만두겠다 말했지만 교수의 협박으로 쉽게 그만둘 수 없었다고 했다. B교수는 "너가 사이언스를 계속한다면 내가 절대 좋은 말을 해줄 수 없다"며 "너는 실패할 것"이라는 말을 A씨에게 반복적으로 했다고 한다.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소장은 "이런 폭언을 들으면 나중엔 '내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는 자기혐오까지 생기게 된다"며 "한국이 유독 갑질이 심한 이유는 가부장적 문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학원생들에 대한 교수들의 갑질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2015년에 발발한 강남대 '인분교수'사건, 2017년 2월에 서울대 '팔만대장경' 스캔노예 사건, 6월 연세대 '사제폭탄' 사건 등이 있었다.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대학원생 제도개선연구팀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대학원생 10명 중 4명은 학내 업무를 수행하고 적절한 보수를 받지못했다. 또 인크루트가 지난 3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원생의 46%가 인권이 열악하다 답했다.

대학원생들은 인권존중을 보장받기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서울대 대학원생 인권단체모임 회원들은 대학원생 인권침해 사례를 고발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관계자들은 "대학원생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솜방망이 처벌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교직원에 대한 징계규정은 해임과 정직 3개월"이라며 "교수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고발당한 교수를 바로 해임시키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마저도 실제 교수에게 적용되기가 쉽지 않다. 성추행, 성폭행, 연구비 갈취 등 비리종합세트라 불리던 서울대 사회대 H교수의 경우 지난 6월 인권센터에서 정직 3개월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징계위원회에서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우창 서울대 대학원총학생회 고등의원은 "집단 차원에서 교수들이 실태를 바꾸겠다고 나서지 않는다"며 대학원생 인권문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대학에 있는 교수들이 결국은 70년대에서 90년대 학번"이라며 "당시엔 인권에 대한 교육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인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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