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공관병 갑질' 의혹 박찬주…직접 운전해 軍검찰 출석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017-08-08 14:51 송고 | 2017-08-08 17:54 최종수정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이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검찰에 출석했다.
박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직접 승용차를 몰고와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 인근 군검찰단에 출석했다.
승용차에서 내린 박 사령관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만나 '공관병들에게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한 것이 본인의 지시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것은 검찰에서 소상히 밝힐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우선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은 전역신청한 것과 관련해 "전역지원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전역 신청한 것"이라며 "신변에 대해서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에 대해서 억울하다는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 대해 박 사령관은 "그런 생각없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은 '전자팔찌는 개인 돈으로 구매한거냐'는 질문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짧게 말하고 군검찰단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군 대장급(4성장군) 인사가 발표된 8일 국방부는 '공관병 갑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전역 연기를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박 사령관을 '정책연수'로 보직 이동 명령을 내고 군검찰에서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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