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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김기덕 사건 대책위 "연출이 아닌 폭력…바뀌어야"

한국인 최초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영화감독이 법정에 서게 됐다.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경위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밝혔다.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겸 변호사는 "촬영현장에서 사전이나 사후에 아무런 양해도 없이 수차례 사력을 다해 뺨을 강하게 내리치는 것이 연기지도가 될 수 없다"며 "시나리오 대본에 없는 무리한 요구를 강요하는 것이 연출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위계가 있는 (영화계) 구조 속에서는 본인이 당한 사건의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보복에 대한 두려움, 지위의 차이 때문에 입을 다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라며 사건의 지연 발굴에 대한 경위를 밝혔다. 또 "본인이 당한 행위가 우리나라의 경우 전형적인 강간 행위가 아니다보니 사건화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배우 A씨가 폭행 강요 혐의로 김기덕 감독을 고소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배용원)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A씨에게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때리고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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