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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보호소에서 방치된 유기견들 '논란'

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 오히려 동물들을 열악한 환경에 방치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뉴스1이 입수한 동물보호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수십마리의 개들은 비를 그대로 맞은 듯 젖은 채로 우리 안을 돌아다니고 있고, 개 무리 사이에는 영역다툼으로 공격을 받았는지 쓰러져 꿈쩍도 하지 않는 개도 보였다.

곳곳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개 밥그릇은 흙탕물만 고여있을 뿐 사료를 준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언제 관리했는지 알 수 없는 이 시설은 진해시유기견보호소.

이곳에 있는 50여마리의 유기견들은 원래 애니멀호더가 기르던 개들로, 소음과 악취로 주민신고가 이어지면서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그러나 최대 10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에 이미 170마리를 돌보고 있는 상황에서 50마리를 더 수용하다보니 사실상 관리가 불가능해졌다는 것. 50마리를 급히 더 수용하려고 철장을 엮은 임시보호소를 만들었지만 지붕이 없어 비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곳을 잘 아는 한 봉사자는 "평소 보호소는 봉사자들과 소장, 센터가 협력해 아이들을 잘 케어하는데 이번에 급히 50마리를 구조하면서 이런 일이 빚어졌다"며 "보호소장도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호소 관리감독하는 창업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주말에 내린 비를 맞아 개들이 마치 방치된 것처럼 보일뿐, 허술하게 관리하지 않고 있다"면서 "입양절차를 거쳐 좋은 곳에 입양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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