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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버스탄 '평화의 소녀상'... 시민들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길"

세계 위안부의 날(기림일)인 지난 14일 '평화의 소녀상'이 서울시 151번 버스를 타고 도심을 누볐다.

동아운수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소녀상을 만나고,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151번 버스 5대에 소녀상을 설치했고, 버스는 세계 위안부의 날이자 광복 7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우이동 도선사입구~중앙대를 왕복하는 버스는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을 비롯 성신여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성대 숙명여대 등 7개 대학을 지나간다.

옛 일본대사관 인근 안국동 구간을 지날 때는 소녀상을 태운 버스 안에는 영화 '귀향'의 배경음악 '아리랑'이 흘러나와 '소녀상'의 의미를 더해준다.

시민들은 '소녀상'을 알아차리고 소녀상을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었고, 버스 안에 아리랑을 부르는 소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아리랑'을 따라부르기도 했다. 소녀상의 어깨를 주무르는 아이, 소녀상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 초등학생 손자에게 '잃어버린 소녀의 꿈'에 대해 설명하는 할머니 등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많은 시민을 볼 수 있었다.

서울 용산동에서 온 홍순덕 씨는 "속시원하게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뒤에 있던 이경윤 씨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녀상을 태운 151번 버스 5대는 9월30일까지 운행하고 버스에 설치됐던 소녀상은 추석 연휴 전국 5개 도시에 세워진 소녀상 곁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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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위안부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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