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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한겨울 속옷차림으로 뛰쳐나오는 사람들…제천 화재현장 CCTV

29명이 사망한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가 27일 추가로 공개됐다.

공개된 CCTV는 약 1시간 분량으로 화재 시작부터 소방대원들의 구조 모습, 민간 사다리차의 구조 지원까지 생생하게 담고 있다.

화면에는 화재 초기 스포츠용품을 챙겨 바깥으로 급히 몸을 옮기는 이용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양 어깨에 짐을 한가득 들고서 화재 지점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뒷걸음질쳤다. 짐을 안전한 장소에 내려놓고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다시 들어가는 이도 있었다.

뒤이어 목욕탕에서 뛰쳐나온 사람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머리가 젖은 채 한겨울에도 속옷만 입은 남성이 황급히 뛰쳐나오는 한편 웃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알몸을 침낭으로 감싼 사람도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집에서 매트를 가지고 나오기도 했다. 2,3층에 있던 시민들이 바깥으로 나오지 못한 채 외벽에서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기 때문. 이들은 소방대원이 구조 매트를 들고 나타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어 시선은 건물을 향했다.

20여 분 후 인근을 지나던 청소업체의 사다리차가 골목에 들어섰다. 외벽청소와 유리 설치를 하는 이양섭(54)씨는 이날 아들과 함께 외벽 난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시민 3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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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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