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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반나절 일정'에 하루 온종일…갈 길 먼 장애인 이동권 보장

"휠체어를 타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과 말이 충격으로 다가왔죠."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되면서 안재연씨(42·여)의 삶은 180도로 달라졌다. 두 다리로 걷다가 앉았을 뿐인데 반나절이면 소화했던 일정에 하루 온종일이 걸렸다.

앉아서 보는 세상은 서서 보는 세상과 달랐다. 일거수일투족 모든 시선과 말들이 비수로 꽂혔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일부는 그를 짐짝 취급했다. 할 일을 하러 갈 길을 갔을 뿐인데 어느새 죄인이 돼 있었다. 어떤 이들은 '혜택을 받으면서 왜 이 시간대에 돌아다니느냐'고 손가락질 했다. 할 수 있는 것은 숨 죽여 우는 일 뿐.

장애인을 위해 설치된 시설들은 있으나 마나 한 경우가 다반사다. 장애인 화장실은 창고로 쓰이거나 문이 닫히질 않아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안씨는 "지나가는 사람이 보이는 상황에서 일을 볼 수밖에 없다"며 "너무 급해서 창피한 것도 없다"고 토로했다.

지하철 역 내 설치된 리프트는 사용하기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사망한 사례도 있어 장애인들도 반기지 않는 시설물이다.

2017년 기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은 약 255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 20명당 1명 꼴이다. 보이지 않을 뿐 분명 존재하는 그들, 장애인들의 일상을 따라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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