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위치' 권화운 "조정석·남궁민 같은 배우되고파"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018-04-25 11:27 송고
"조정석 선배님, 남궁민 선배님은 매 작품마다 의외성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저 또한 앞으로도 어떤 작품이든 어떤 역할을 하든 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의외의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어 항상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밉지 않은 악역 '조성두'를 연기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권화운은 배우로서의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뚫고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권화운은 "지금까지는 굉장히 정직한 역할을 맡아서 악역을 꼭 한 번 맡아 보고 싶었다"며 "악역인데도 불구하고 절대 악역이 아니라 코믹해 보일 수 있는 좋은 역할을 주셔서 열심히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권화운에게 '스위치'는 의미가 남다르다. 생애 첫 악역 도전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활동할 때 썼던 '권시현'이 아닌 본명인 '권화운'으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권화운은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권세 권(權), 빛날 화(華), 높을 운(夽), 높게 빛나서 권세를 누려라는 뜻"이라며 "이름 뜻대로 잘 한 번 써보고 싶어서 본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본명을 쓰니까 자신이 좀 더 솔직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위치'를 통해 연기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기를 맞은 권화운은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부담감 같은 것을 느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작품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스스로 부족하다 싶은 것들을 늘 준비하고 있었다"며 그 예로 아르바이트를 언급했다.
권화운은 "이 작품 두 달 전까지도 아르바이트를 했고 영화관이나 카페 등 서비스 직종 아르바이트를 수없이 많이 했다"며 "사람을 상대하다 보니 연기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 우울하거나 무기력 할 때가 많은데 아르바이트나 연기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면 긍정적이고 정신이 건강해지는 것 같아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훈훈한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최근 대중에게 주목받고 있는 배우 권화운의 첫 악역에 도전하기까지의 과정, 배우로서의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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