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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예쁜누나' 오륭 "욕 먹는 게 지금의 역할…위로가 되는 연기자 되고파"

"옛말에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 전체가 다 도와줘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배우들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은 배우들이 탄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현재 방영중인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윤진아 역)의 찌질한 전 남자친구 이규민을 연기하며 '신스틸러'(주연 못지않은 조연)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오륭은 이같은 바람을 드러냈다.

오륭은 극 중 분노 유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욕을 많이 먹는 것 같다"며 "이런 현상들이 재밌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오륭은 "기회가 많이 없으니까 오디션도 많이 못봤다"며 "좋은 역할을 갑자기 맡게 되고 그 역할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들이 평소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오륭은 연극 무대에 데뷔한 후에도 스태프로 일하고 또 연기를 배우기 위해 20대 후반에 대학에 입학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오륭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까 늦고 빠르고가 없었던 것 같다"며 "잃을 것도 없고 그렇다고 당장 얻을 수 있는 것도 없고 눈 앞에 보이는 것도 없어 시작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륭은 고비의 순간과 극복 과정에 대한 질문에 "무대 위에,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그 과정들이 매 순간 고비인 것 같다"며 "직업이 선택을 하는 입장이 아니라 선택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기다림의 시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계획적으로 살아야되는 직장인들도 각자 자기의 꿈이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듯이 기다림의 시간을 버티기 위해 루틴이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오륭은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거창하지만 진심이다"며 "사람들한테 위로가 되는 연기자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것이 연기를 하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오륭은 '위로'와 거리가 먼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내러티브 안에서 내 역할"이라며 "내러티브를 통해 카타르시스도 느끼고 분풀이도 하고, 화도 낸다면 그분들한텐 한 주 동안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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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륭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규민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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