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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상] 생애 첫 영화 '모범시민'으로 칸에 간 학생감독 김철휘

"학교 수업 중이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엔 안 받았죠."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되셨다. 축하드린다. 문자를 받고 처음에는 '내가 아는 그 칸이 맞나?'라고 생각했죠."

처음으로 연출한 단편 영화가 칸에 갔다. 아직 스무 살 중반 청년이다. 칸에서 만난 김철휘(24) '모범시민' 감독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작년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과 재학 도중 만들었다는 단편 영화 '모범시민'(exemplary citizen). 현재 그의 영화는 2018년 제 71회 칸영화제의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정지우의 '해피 엔드', 류승완의 '주먹이 운다'가 같은 부문에 초청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저력은 대단해보인다. 생에 첫 영화고 아직 학생이기 때문이다.

영화 '모범시민'은 경마장 화장실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감독은 '착하고 모범적이라고 불리는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지점을 보여주고자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우여곡절을 말하자면 끝이 없다. 영화를 찍다가 촬영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왕십리의 한 상가에서 촬영하다 옆 칸막이가 넘어져서 변기가 부서져 당황한 적도 있었다.

칸에서 초청을 받은 만큼 작품성 하나는 인정받았을 터. 다른 국내 영화제에서도 수상했냐고 묻자 그와 배우는 웃음을 터트리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미장센, 인디포럼 등 굵직한 국내 영화제에서 모두 떨어졌었어요"라고 했다.

"제가 표현 같은 걸 좀 쑥스러워하는 편인데 표현하는 방법 중에서 영화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를 하나 봅니다."

그의 영화는 15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칸 미라마르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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