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손흥민의 월드컵 각오…"최약체이긴 하지만 결과 예단 일러"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018-05-16 09:13 송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사표를 던졌다.
손흥민은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풋살 경기장 '아디다스 더 베이스 서울'에서 아디다스와 후원 연장 계약을 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둔 소감에 대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첫 경험이 기대와 자신감이었다면 2018 월드컵은 조심스럽고 걱정이 많이 앞서는 것 같다"며 "솔직히 대한민국이 최약체라고 생각을 해야 되고 그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을 뛰어 본 결과 자신감으로는 성공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닌 것 같다"며 "저도 그렇지만 많은 선수들이 잘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에 대해 "퀄리티 차이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퀄리티를 얼마나 멘탈, 피지컬로 잡느냐가 중요한데 선수들끼리 많이 도와주고 12명처럼 뛰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예상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면서 "정말 망신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브라질 월드컵 때의 초라했던 성적을 떠올리며 "훨씬 더 많은 준비를 해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대한 꿈이 정말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축구팬들을 향해 "축구팬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선수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하지만 벌써 결과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선수들도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응원이 더 많이 필요할 때다"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주신다면 선수들도 우리나라를 위해 한 몸을 바칠 것이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손흥민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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