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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6·13격전지 영상]김경수 "경남 꼭 바꿔야" vs 김태호 "보수 최후보루 지켜야"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한 명은 어렵게 얻은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경남으로 왔고 한 명은 보수의 마지막 보루 경남을 지키겠다며 사활을 걸고 있다. 경남 도지사로 출사표를 던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다.

8일 사전투표 첫날 마산은 뜨거웠다. 오후 4시30분 김태호 후보는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한 사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3시간 후 김경수 후보는 마산 시외버스터미널을 유세장으로 선택했다.

김태호 후보는 연신 '미워도 다시 한번', '경남은 보수의 최후의 보루'를 외쳤다. 그는 내서읍 유세장에서 주민들에게 "경남을 지켜서 이 나라가 바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여러분"이라고 읍소했다.

그는 "아마추어 경제 정책을 세우는 문재인 정부에게 경남을 맡길 수 없다"며 "김태호 대 문재인 정부의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표를 자신에게 줄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김경수 후보는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창이었다. 저녁 무렵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의 큰 도로가에 유세차량을 세우고 연설을 시작한 그는 '경남을 꼭 바꿔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경수 후보는 "그동안 경남과 창원, 마산은 보수당에서 막대기만 꽂아도 되는 그런 곳이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경남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침착하지만 강한 호소력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유세 현장에서 후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김태호의 경험을 지지하기도, 김경수의 젊음을 지지하기도 하며 각자가 그리는 도지사를 꿈꿨다.

마산에서 버스기사일을 하는 50대 시민은 "세상을 살다 보면 변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새로운 세상이 오면 좋아질까 싶어서 김경수를 찍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민주당에 표를 준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후보 유세장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어느 한 세력만 힘을 갖는 건 좋지 않다"며 "야당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김태호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블랙아웃'(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직전까지 발표된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태호 후보의 방패가 뚫리기 직전이지만 숨어 있는 샤이 보수를 감안할 때 결과는 예측불허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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