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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폭염 속 소방대원들의 일상…화재진압부터 쪽방촌 살수작업까지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화마와 싸우며 때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대민 봉사도 마다하지 않는 직업군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소방대원이라고 부른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3일 서울 종로 119안전센터를 찾았다. 오후 12시경, 화재 출동 소리가 들렸다. 소방대원들은 신속하게 소방차에 올라타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벽화마을로 향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화재 진압에 돌입했다. 이들은 달리는 소방차 안에서 장비를 모두 갖추고 현장에 도착한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가파른 계단을 뛰어 올라가 신속하게 불길을 잡았다. 이경재 종로 119안전센터 2팀장은 "음식물 조리중에 거주자가 외출을 한 상태"라며 "신고가 빨라서 큰 화재가 되기 전에 조치를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큰 화재는 아니었지만 무거운 장비를 메고 긴장감 속에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의 얼굴엔 굵은 땀방울이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4kg의 방화복, 12kg의 산소통 등 소방대원들이 착용하는 장비의 무게를 모두 합치면 30kg에 가깝다.

염승범 소방사는 "많이 덥다"면서도 "그래도 큰 불이 아니어서 다행인 것 같다"고 했다.

소방대원들은 안전센터로 복귀해서 장비 점검과 정리 작업을 했다. 또 이날은 차량 교체를 위한 장비 이동 작업까지 해야 해 땀이 멈추질 않았다.

잠시 쉴 틈도 없이 소방대원들은 안전센터 인근 쪽방촌으로 향했다. 쪽방촌 골목에 살수 작업을 하기 위해 나선 것. 골목 바닥에 물을 뿌려 지열을 없애면 기온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소방대원들이 골목 구석까지 살수 작업을 마치자 한 쪽방촌 주민은 "소방관들이 좋은일 하신다"며 "이렇게 안 하면 살지도 못했을텐데 주기적으로 와서 물을 뿌려주니 좋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살수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는 소방대원들의 유니폼은 땀으로 완전히 젖어 있었지만 힘들어 하는 기색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김동규 소방교는 "여기 오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했고, 주체없이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딲아내던 이준명 소방교 역시 "제가 땀이 많아서 그렇다"며 "물 뿌리면 좋아해주셔서 저희도 마음이 좋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도 "이것이 직업이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낸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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