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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아시안게임 대표를 만나다…'허들 여왕'으로 활짝 필 정혜림

"저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남다른 아시안게임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꼭 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도 강한 것 같아요."

육상 100m 허들 국가대표 정혜림 선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정혜림 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한국 100m 허들 최강자다. 2011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 2017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10년 넘게 한국 허들을 대표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16년 30대를 맞이한 나이에도 '13초04'로 본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올시즌 여자 100m 허들 기록 아시아랭킹 2위에 올라있는 등 대기만성형 기량을 활짝 펼치고 있다.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으로 '허들 공주'라는 수식어가 붙는 정혜림 선수를 만나 아시안게임을 앞둔 소감과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

한국 여자 100m 허들 '12초대 진입'은 남자 100m '9초대 진입' 처럼 꿈의 기록으로 여겨진다. 2010년 이연경 선수가 작성한 한국 기록 '13초00'은 깨지지 않고 있다.

정혜림 선수는 "한국 기록과 제 기록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포기했을 것 같다"며 "그걸 두고 그만둔다면 너무 후회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선수는 "한국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서 계속 운동을 하고 있고 운동 그만둘 때 까지 목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기록을 올려 놓는다면 후배 선수들도 따라서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쟁을 통한 한국 허들의 발전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정혜림 선수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의미가 남다르다. 두 번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한 정 선수는 "종합대회 메달이 없어서 항상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 상황은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다. 그는 결승에서 2번이나 허들에 걸리며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정혜림 선수는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 너무 속상해서 끝나고 울었다"며 "한동안 아시안게임 얘기도 안 꺼냈었다"고 아픈 기억을 전했다.

그는 "나이도 있고 앞으로 몇 년 더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꼭 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도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그가 이루어낸 기록들을 놓고 보면 메달 획득은 따 놓은 당상이다. 다만 무슨 색깔이냐가 중요할 뿐.

정헤림 선수는 지난 5월 '오사카 골든 그랑프리대회'에서 시즌 베스트 '13초13'을 기록했고 6월 '후세 국제스프린트대회'에서 올시즌 아시아랭킹 2위에 해당하는 '13초11'을 기록하며 시즌 베스트 기록을 단축했다.

정혜림 선수는 "비슷하게 뛰는 선수들과 계속 같이 뛰면서 경기감을 익히기 위해 전반기에 시합을 많이 강행했다"며 "기록이 들쑥날쑥하지 않고 꾸준히 뛰는 게 중요한데 평균 기록이 좋아졌다"고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12초대 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아시안게임 때는 경기력을 조금 더 끌어올려서 전반기 기록보다 좋은 기록으로 메달 싸움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혜림 선수는 "기록과 메달 둘 다 목표"라며 "잘 준비해 왔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조금 더 집중해서 꼭 최고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록과 함께 메달도 따 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에게 바람도 전했다.

"저희 육상팀원들 전부 다 더운 날씨에도 자카르타 대비해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다들 좋은 성적 내서 올 것 같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허들 공주'에서 '허들 여왕'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정혜림 선수의 목표와 각오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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