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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北측 두 딸 만나 대성통곡 90대 노모…생후 60년만에 만난 부녀

한국 전쟁 등으로 피붙이와 헤어진 이산가족들이 60여 년 만에 눈물의 상봉식을 가졌다.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20일 금강산으로 출발한 560여 명의 방북단은 이날 상봉을 시작으로 이산가족들은 22일까지 2박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얼굴을 맞댈 기회를 가진다.

남측 상봉단의 최고령자인 백성규씨(101)는 오랜 기다림 끝에 북측 며느리 김명순씨(71)와 손녀 백영옥씨(48)를 만났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북측의 며느리 김씨와 손녀 백씨는 성규씨를 보자마자 어깨를 붙잡고 오열했다. 반면 성규씨는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며느리와 손녀를 달랬다.

38선 인근에서 남북을 오가며 장사하다 홀로 월남하게 된 함성찬씨(93) 역시 동생 동찬씨(79)를 만났다. 함씨는 동생과의 상봉을 앞두고 방한복과 운동화, 사탕 등의 선물이 가득 들어 있는 보따리를 4개나 챙겼다.

한신자씨(99·여) 역시 일흔이 넘은 두딸을 만났다. 북측의 김경실씨(72)와 김경영씨(71)는 어머니가 다가오자 눈물을 참지 못했고 한씨도 "아이고"라고 통곡하며 두 딸을 끌어안고 연신 볼을 비볐다.

유관식씨(89세)는 태어난 줄도 몰랐던 딸 유연옥씨(67)를 만났다. 1·4 후퇴 당시 임신한 아내와 이별했던 그는 딸이 67세가 돼서야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그는 여성용 내복, 영양갱과 영양제, 화장품 등 준비해 간 선물을 딸에게 챙겨줬다.

상봉행사 둘쨋날인 21일 이들은 개별상봉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개별상봉 이후 12시부터 객실에서 오찬까지 함께 한다. 남북의 가족들은 미리 준비된 도시락으로 한 시간가량 점심을 먹으며 총 3시간의 개별상봉을 갖는다.

이후 오후 3시부터 금강산 호텔에서 첫 상봉 때와 마찬가지 형식의 단체상봉이 진행된다.

단체상봉은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양측 가족들은 준비된 간식 등을 먹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짧은 만남을 마무리하고 금강산을 출발해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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