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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김치가 아니고 금치"…폭염·폭우에 추석 물가 '들썩'

"요새는 김치가 아니고 금치라고 그런대요. 고기 없이는 살아도 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으니까 안 살 수도 없고."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인해 채솟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석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에 서민들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마포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방군심씨(36)는 "체감상 두 배 정도는 오른 것 같아서 밥상 차리려고 장보기가 무섭다"라며 "여름에 쉽게 먹을 수 있었던 오이 등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한참 장을 보다 결국 텅빈 장바구니로 발걸음을 돌린 주부 김씨(63) 역시 "채솟값이 거의 육류 값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라며 "미리 사둘 것이 있으면 사두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아무것도 못 샀다"라고 토로했다.

타들어 가는 속은 상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만난 채소 가게 주인 정수길씨(54)는 "날이 더운데다가 채소가 다 녹아버리니까 버리는게 태산"이라며 "채소를 보던 손님들도 비싸니까 그냥 놓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했다.

과일가게 주인 조현숙씨(58)는 "저도 가정주부다 보니까 판매하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에게 너무 미안함을 느낀다"라며 "명절 쇠는 사람들은 다 같은 마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들이 느끼기에 가장 많이 물가가 오른 채소는 '배추'였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배추 1포기 평균값은 지난달 4997원에서 7656원으로 뛰었다. 무(1개) 역시 2629원에서 3688원으로, 약 40% 올랐다.

대형마트와 마트를 찾은 서민들과 상인들의 고충을 영상으로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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