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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풀이] 래퍼 '그리'…"김구라 아들 아닌 지금의 나로 기억되길"

지난 8월 가수 'MC그리'가 새 활동명인 '그리'와 함께 싱글 앨범 'DOVES'로 컴백했다.

그리는 어린 나이부터 예능인 김구라씨의 아들로 방송을 시작해 누군가에게는 '예능인'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있다. 그러나 그는 현재까지 여러 자작곡을 발표하는 등 래퍼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활동명과 함께 신곡 'DOVES'로 활동하고 있는 '그리'를 만나 그의 새로운 각오를 들었다.

그리는 활동명을 바꾼 계기에 대해 "'고등래퍼' 출연 이후에 1년 6개월 정도를 쉬었는데 그 사이에 많이 고민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MC'라는 타이틀이 '라디오스타'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버지랑 웃고 떠들다가 지어진 이름"이라며 "음악에 대한 진지한 모습 자체를 방해하는 것 같기도 했고 변화가 조금 필요하다 싶었다"고 활동명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그는"'그리'라는 자체는 '중요한'이란 좋은 뜻이 있고 어감도 좋고 해서 예전에 쓰던 'MC'는 빼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리는 '고등래퍼' 출연 이후 긴 시간을 쉰 이유에 대해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제가 유명인의 아들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고등래퍼'에 나가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졌어도 어깨 쭉 피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 수 있었을텐데"라면서 "기사도 많이 나오고 댓글도 많이 달리고 하다 보니까 조금 위축된다는 느낌 때문에 집 밖으로 많이 안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미용실도 안 가서 머리도 많이 길렀었다"며 "나에 대해 생각을 조금 많이 했던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리는 2016년 발표한 '열아홉'부터 자작곡으로 활동을 했다. 그는 '가수 생활을 해오면서 발전한 것'에 대한 질문에 "도전정신"이라고 답했다.

이어 "솔직히 아직까지도 대중들의 인식은 많이 바뀌고 있지 않다"며 "저는 음악 할 때가 제일 재밌고 음악을 제대로 시작했고, 이번에 스무살이 넘어서 그리로 이름을 바꾸고 나니 더 도전정신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는 "여기 넣어도 잘 어울리고 저기 넣어도 잘 어울리는 '색깔이 없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며 "'어디 붙여 놓아도 얘는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고 하나의 색깔이라고 칭할 수 없는 그런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 이병헌을 예로 들었다. "이병헌씨는 로맨틱한 연기도 잘 어울리고 악역도 잘 어울리면서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며 "뭐든지 다 흡수해서 잘 하신다"고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바람을 물었다.

"제 키워드, 연관 검색어 주위에는 무조건 '아버지', 혹은 '예능 신동' 이런 키워드들이 지금은 큰데, '그리'하면 영상·사진·랩·음악 이렇게 제가 좋아하고 지금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예술이 저의 가장 큰 연관 검색어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앞으로 '그리'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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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MC그리 #김동현 #김구라 #DO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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