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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 백두산에 함께 오른 남북 정상…文 "드디어 소원을 이뤘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장군봉에 올라 "'우리 땅으로 백두산을 오르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분단 이후에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다"며 "빨리 (통일)해서 봐야한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백두산 천지도 당초 구름이 낄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맑고 화창한 날씨로 두 정상을 맞이해 즐거움을 더했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에서도 만났고, 평양에서도 만나고 했지만 여기서 같이 있다는 게 좀 더 감격스럽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나중에 서울 오실 때 한라산 한 번 모시고 가야겠다"며 분위기를 띄우자, 리설주 여사는 "'백두에서 통일 해맞이하고 한라에서 통일만세 부르자'는 노래가 있다"며 화답했다.

잠시 후 두 정상은 장군봉에서 내려와 천지로 향했다. 물가에 도착하자,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 백록담에서 가져온 물을 반쯤 천지에 붓고, 물통에 천지 물 반을 채워 백두산 방문을 기념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에선 천지에 내려오기 어렵다"며 북한 지역 백두산이 경사가 완만해 천지에 쉽게 올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가수 알리는 양 정상과 남북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도아리랑을 열창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장단을 맞추며 함께 열창했고, 두 정상은 진지한 표정으로 우리 가락을 즐기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리랑을 끝으로 두 정상이 함께한 백두산 산책 일정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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