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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한유총 고발' 정치하는엄마들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

30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특수주거침입죄' 혐의로 고발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고발장 제출 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한유총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용진 의원과 교육부 공동주최로 열린 토론회 등 4건의 정부 주최 토론회를 위력으로 무산시켰다"고 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2014년 10월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재무·회계규칙 제정 공청회', 2017년 7월21일 대전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2차 유아교육발전 5개년 기본계획 3차 세미나', 2017년 7월25일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제2차 유아교육발전 5개년 기본계획 4차 세미나'도 한유총이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오늘 한유총 회원들이 집결해서 검정색 상복을 입고 이 나라 유아교육이 죽었노라고 사립 유치원이 다 죽었노라고 대토론회를 한다"며 "유아교육을 망치고 죽인 장본인들이 바로 오늘 킨텍스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비리 유치원이 이제 사망했다"며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서, 학부모들과 상식 있는 모든 시민들이 마음을 합해서 유아교육이 정상화 될 때까지 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이 지금까지 수많은 불법행위를 하는 동안 아무도 이들의 죄를 묻지 않았다"면서 "왜 국회도 왜 교육부도 이들의 죄를 묻지 않았는지 의심스럽고 만약 평범한 학부모들과 힘없는 시민들이 정부가 주최하는 토론회를 힘으로 무산시켰다면 그런 면죄부를 주었겠느냐"고 되물었다.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유아교육 개혁을 위해서 진행해 왔던 수많은 행사들을 집단적으로 파행시켜왔던 것이 오늘 우리가 고소 고발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무엇보다 이것이 수많은 부모들과 아동들의 권익 그리고 공익을 너무나 명백하게 침해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궁수진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저희 아이가 요즘 등원 거부를 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유치원에 다니니까 유치원에 대한 얘기가 들리면 귀가 솔깃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민감하게 그런 것들을 정서적으로 느낀다"며 "저희가 계속 잊고 있는 것은 이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한유총도 아니고 학부모도 아니고 우리 아이들이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을 볼모로 사립 유치원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자유롭게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선례를 남겨 주셔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치하는엄마들'은 "정부는 국공립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휴원 사태에 학부모 피해가 없도록 재정과 인력 투입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하는엄마들'은 "한유총을 해체하라, 국공립 유치원 확충하라"고 외치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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