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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야기] 만신들이 모여드는 명당…②보광동의 민속신앙

보광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민속신앙의 전승이 활발한 곳으로 아랫보광이와 웃보광이에 각각 부군당이 있다.

아랫보광이 마을 부군당의 주신(主神)은 김유신으로, 고구려군이 쳐들어왔을 당시 한강에서 배수진을 치고 승리한 후 보광동의 주민들을 잘 대해줘 주신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군당은 보광동 155번지(장문고개 서7길)에 있으며 제일(祭日)은 음력 정월 초하루였으나 아파트가 들어서고 주민들이 일부 흩어지며 지금은 10월 보름으로 바뀌었다.

주민들은 오전 8시 쯤 유교식 제사를 지낸 후 동네 곳곳을 도는데, 이때 이들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풍악을 울린다. 마을을 돈 후엔 당에 돌아와 신을 부르는 '가망굿'을 연다.

웃보광이 마을 부군당은 독특하게도 중국 촉나라 재상인 제갈공명을 모시는데, 과거 중국 상인들이 도성에 들어갈 때 강변에 배를 댄 후 이곳 언덕을 따라 갔다고 하는데 제갈공명을 모시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 한다.

이 부군당은 원래 전쟁기념관 옆 미군부대 근처에 있었던 둔지미 마을에 있었는데 둔지미 마을 사람들이 이 곳으로 옮겨오면서 함께 옮겨졌다. 제일(祭日)은 음력 10월1일과 3월1일인데, 우교식으로 제를 올리고 굿은 하지 않는다.

보광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점(占)집이 많다. 이는 보광동이 가까이에 남산이 있고, 앞에는 한강이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무속인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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