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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국회의원에 뿔난' 정치하는엄마들 "얼마면 유치원 3법 살 수 있나?"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유치원 3법 저지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 국회의원 7인과 한유총을 검찰에 고발했다.

11일 '정치하는엄마들'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자유한국당)·권성동(자유한국당)·김한표(자유한국당)·이장우(자유한국당)·오제세(더불어민주당)·전희경(자유한국당)·최도자(바른미래당) 등 7인의 국회의원들에 대해선 정치자금법 위반, 사립유치원장들에 대해선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백운희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한유총 비대위가 소속 회원들에게 액수를 정해서 (특정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독려했고 후원자 명단을 모았다는 내용을 접했다"며 "심증이 물증으로 확인된 기분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한표·곽상도·전희경 의원은 후원금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면서 "그러면 입법 로비 시도가 있기는 했다는 거냐"고 물었다.

그는 "나머지 오제세·최도자·이장우·권성동 의원은 왜 침묵하고 계시냐"고도 했다.

백운희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여러분들에게 정치는 무엇이며 대의란 누구를 대변하는 것이냐"며 "과거를 훼손하고 현재를 부끄럽게 만드는 정당 그리고 정치인들! 하지만 미래는 안 된다. 아이들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혜란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치하는엄마들 1500여 명 회원들은 '유치원 3법'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11월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제2차 법안소위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교육위 소속 의원들과 3당 원내대표에게 유치원 3법의 입법을 촉구하는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면서 "왜 국회의원들에게 '유치원 3법'을 구걸해야 하는지 전화·문자 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편 의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보니 전화·문자를 보낼 게 아니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입금을 해야 했나 싶다"며 "대체 한유총에 얼마를 받았는지, 웃돈을 얼마를 얹어주면 우리도 유치원 3법을 살 수 있는지 자유한국당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불법 후원 논란의 중심에 선 의원들이 유치원 3법을 심의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수용하기 어렵다"며 "이번 주 중으로 김한표·곽상도·전희경 의원의 상임위 사·보임을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혜란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금전적·정치적 이해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삶을 갉아 먹은 자가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벌에 처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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