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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V][아듀2018②] 미투·페미니즘·남혐vs여혐…불꽃튀는 젠더전쟁

올해 초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촉발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는 한국 사회를 뒤흔들어놨다. '미투' 운동은 페미니즘의 확장으로 이어지며 1년 내내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일부 과격한 페미니즘 운동은 '백래시'(backlash·반발) 현상을 낳으며 남녀 성대결로 번졌다.

남성 페미니스트 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은 페미니즘 본질에 대한 고민보다 부작용이 두드러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언론과 미디어의 책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수의 언론과 미디어가 일부 과격한 페미니즘 운동을 조명하며 잘못된 사상이라고 보도한다는 얘기다.

남녀 성대결 현상에 대해선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남성들이 힘들 때 하는 행동 중 하나가 나보다 약자들을 공격하는 방식이다"라며 "우리를 진짜 억압하고 있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보다 올해 더 크게 촉발된 페미니즘, 성평등 이슈들이 더 성숙해지고 우리의 인식에 깊이 자리할 수 있는 2019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험' 커뮤니티 일베와 '남혐' 커뮤니티 워마드 간의 갈등을 두고 정부를 향해 대책을 촉구했던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회에 있는 기성세대 국회의원들이 커뮤니티에서 직접 접해보지 않았고 동세대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감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라며 "이런 혐오문화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정책 개발을 국회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좋은 드라마는 갈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갈등을 어떻게 잘 풀어가느냐에 있는 것 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갈등을 어떻게 조화롭게 잘 풀어가느냐에 방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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