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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다큐멘터리 만든 감독 "아베에게 고맙다"

"아베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네요. 영화를 홍보해주고 있잖아요."

15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주전장' 시사회에서 감독 미키 데자키는 영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자신의 영화를 아베 정부가 '보지 말라'고 적극 소문낸 덕분에 역으로 홍보효과가 났다는 의미다.

영화 '주전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 일, 미 3국간의 논쟁 지형을 촘촘히 파고든 영화다. 데자키 감독은 일본 내 극우인사, 좌익인사, 역사학자, 활동가 등 30 여명을 인터뷰해 쟁점별로 위안부 문제를 조명했다.

데자키 감독은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우에무라 다카시 기자를 알기 전에는 위안부 문제를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그가 일본 민족주의자들로부터 공격당한 사실을 안 이후로 '왜 위안부 이슈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반응을 하는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우에무라 다카시는 1991년 위안부 문제를 최초로 보도한 전 아사히 신문 기자다.

이어 데자키 감독은 "'(우익 정치인들이) 영화를 보지 말고, 믿지 말라'는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며 영화 개봉 이후 우익세력의 비난과 고소 협박에 시달린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관객 대다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일본의 젊은 세대 대부분이 위안부 이슈를 잘 모르는 점을 상기하면 (좋은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영화 '주전장'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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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아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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