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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 황교안 '벙어리' 발언에 "사과할 때까지 싸울 것"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은 9일 오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황교안 대표의 '벙어리' 발언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촉구 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한 바 있다.

장애인 단체는 "황 대표는 장애인 차별 해소를 위한 책임이 있는 자리에 있음에도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벙어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장애인 비하 망언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국당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말했다.

실제 인권위는 지난 2014년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 등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만드는 표현을 언론보도 등 공적 영역에서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박명애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사람 가슴에 멍드는 말도 조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민의를 대변하고 제대로 일하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만나서 면담하고 사과받고 재발 방지 약속받는 그 날까지 마음 강하게 먹고 싸우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장애인단체들은 한국당에 황교안 대표 면담을 계속해서 요청했으나 회견이 끝날 때까지 답변은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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