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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 사거리 뒤덮은 촛불 …"검찰개혁‧조국 수호"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5일 서울 서초구의 대검찰청 앞에서 조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조 장관을 비판하는 시민들이 맞불 집회를 펼쳤다.

사법적폐청산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지하철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 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시민들은 5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서초역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전국 각 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이번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교대역 방면, 서리풀 터널 방면, 예술의 전당 방면, 검찰청 방면의 8차선 도로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에 3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우리가 조국이다'와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함께 구호를 외쳤다. 날이 어두워진 뒤에는 각자 준비한 LED 촛불을 밝혔다.

집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부터 30~40대는 물론, 50~60대 장년층까지 연령대는 다양했다.

촛불 집회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정상교(60) 씨는 "정치검찰이 개혁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는 검찰을 견제할 수 없어 (나왔다)"고 밝혔다. 8살, 11살 자녀들과 함께 나왔다는 유상호(49) 씨는 "대한민국의 주인이고, 주권자이기 때문에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나왔다"며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대형 태극기를 준비, 앞에서 뒤로 넘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주최측은 "그동안 태극기의 본질이 왜곡됐다. 이제 우리가 태극기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서기호 변호사는 "조국 장관이 강력하게 검찰개혁을 하려고 하니까 조 장관을 낙마시키려고 검찰이 말도 안 되는 수사를 벌인 것"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한편,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는 서초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국 장관 구속과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주로 중장년층, 노년층이 참가했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함께 나온 10~20대도 보였다.

이날 경찰은 88개 중대 5000여명 배치, 혹시 모를 충돌을 대비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집회가 열린 만큼 양 진영 간 언쟁은 있었지만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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