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모기 배려말고 정치 해충 박멸해야"…패스트트랙 협상 촉구
(서울=뉴스1) 김민우 PD | 2019-10-22 14:11 송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한국당의 반대로 공수처법 협상이 난항인 상황을 두고, "모기를 배려할 게 아니라 정치 해충을 박멸할 계획을 세워야한다"며 "패스트트랙에 함께한 여야 4당 협상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해야 할 일을 주저해선 안 된다"면서 고(故) 노회찬 의원의 '모기가 반대한다고 에프 킬라 안 사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검찰개혁의 핵심인 공수처 설치를 결사반대하는 상황에서 교섭단체 3당의 만남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패스트트랙에 함께한 원내 정당의 협상테이블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지난 21일 원내대표 회동을 열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추진해온 공수처법이 도입되지 못한 이유는 판·검사 출신으로 이뤄진 법사위를 통과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국회에서 개혁이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은 패스트트랙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함께 추진해온 주체는 여야 4당"이라며 "공수처법 선처리를 두고, 민주당이 한국당과 마주앉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또 "지금까지 민주당이 한국당과 손잡는 순간은 항상 반개혁의 시간이었다"면서 "민주당이 서둘러서 해야 할 일은 여야 4당의 공조 테이블을 복원해 패스트트랙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yunproje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