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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야기]주린 배 채우고, 회포를 풀고…③백순대의 고장 '신림'

신림동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순대다.

70년대 신림 사거리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구로공단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사당을 넘어 강남이 있다. 좌우로 흩어져 일 하던 주민들은 밤이 되면 신림 사거리로 돌아와 순대를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스트레스를 풀었다.

일을 마친 서민에게 고기는 여전히 귀한 것이었고 대신 내장에 피와 당면, 채소 등을 넣고 찐 순대를 먹었다.

신림동 시장에서 팔던 순대 볶음은 1992년 지금의 순대타운 건물이 들어서며 제2의 시대를 맞이했다.

순대타운의 간판에서는 한국의 산업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다수의 간판에서 '전라도'라 쓰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농촌에서 올라온 전라도 출신 사람이 관악구에 많았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순대타운의 풍경도 달라졌다. 삼삼오오 모여 먹던 사람들의 발길은 줄었고, 대신 배달로 주문해 먹는 사람들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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