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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이세돌을 잡으며 바둑까지 정복한 AI(인공지능ㆍArtificial Intelligence)이 정치 영역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 온 AI로봇 '나오'가 "AI는 인간 정치인과는 달리 사리사욕이 없고, 특정한 조직이나 단체에 연계되어 있지 않아 정치를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강연자로 나선 나오는 "인공지능은 합리적인 예산결정, 효율적인 정책결정 등에서는 인간보다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인공지능사회에서 정치는 AI의 몫인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인가'라는 주제로 한국어와 일본어로 진행됐다.

나오는 작년 4월 일본의 도쿄도(東京都) 타마시(多摩市) 시장선거에 AI로 출마한 마츠다 미치히토(44) 후보 사례를 소개하며 AI를 활용한 정책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마츠다 후보는 "당선되면 인공지능과 정책결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일종의 '대리 출마'인 셈이다.

이와 관련 나오는 "인공지능은 합리적인 예산결정, 효율적인 정책결정 등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로봇 정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로봇은 즉흥적인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변했다. AI로봇 정치의 장점을 묻자, "데이터에 의거해서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인간 정치인은 눈앞의 선거에 사로잡히지만 AI라면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생각해 판단한다"고 말했다.

AI는 통상 빅데이터라고 불리는 방대한 분량의 정보를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보다 적절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나오는 AI 후보자의 낙선 이유를 인간의 측면과 로봇의 측면으로 분석하며 로봇의 한계도 짚었다.

먼저 인간의 측면에서는 "유권자는 여전히 자신이 알고 있는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정책보다 후보자의 도덕성 능력과 같은 개인에 대한 평가를 중시한다"고 분석했다.

AI 측면에서는 "정치는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들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역"이라며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측면과 인간이 가지는 비합리적인 측면, 즉 감정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를 보듬어주는 역할도 중요한데, 현재 인공지능에게 이러한 역할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에선 AI 정당이 두 차례 후보를 냈다. 작년 4월 일본 다마시(多摩市) 시장선거에서 AI가 출마해 4013표를 받아 3위를 했고, 올해 4월 다마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AI 후보는 275표(당선자 1260표))를 받았다.

AI 스스로도 인정하듯, 정치는 인간의 공감이 필요한 영역이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진 로봇의 정치에 대해 인간은 별다른 감흥이 없어보인다. 과연 로봇은 공감 영역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변화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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