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육정책 성과 있어"vs"교육현장 위기 맞아"
(서울=뉴스1) 송승호 기자 | 2020-01-08 20:13 송고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주최의 '2020년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국민 여러분과 교육계의 깊은 관심으로 교육에 관련하여 정부가 약속드린 부분에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며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는 교육 본연의 목적이 실현되도록 하겠다"며 2020년의 교육정책에 대해 밝혔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지난 해 우리 교육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교육이) 가야 할 방향성도 이념의 웅덩이에 빠져 표류했다"며 교육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하 회장은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은 학교의 정치장화, 고3 학생의 선거운동이라는 교단의 새로운 숙제마저 안겨주었다"며 공직선거법 개정에 대해서도 비판하였다.
야당 대표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금 교육 현장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공부한 만큼 성과가 보장되는 공정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등이 최근 폐지의 길로 들어섰다"며 "평준화 교육의 중요성도 인정하지만, 수월성 교육에 대한 요구 역시 (정부가) 인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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