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 '화산재 폭격' 탈출하는 주민들
(서울=뉴스1) 송승호 기자 | 2020-01-14 13:00 송고 | 2020-01-14 15:19 최종수정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관광지 타가이타이 지역의 ‘탈(Taal)’ 화산이 12일(현지시간) 분화하여 주민과 관광객 수천명이 대피하고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3시35분 마닐라 남쪽 67㎞ 지점에 위치한 탈 화산섬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화산이 폭발했다. 이어 13일 오전 2시49분경 4시28분까지는 화산재에 이어 용암도 함께 흘러나왔다.
이에 현지 당국은 탈 화산섬 부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반경 14㎞ 이내에 있는 주민과 관광객 1만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재 약 200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닐라 인근 마을들은 현재 화산재 분출로 인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며,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31편이 화산 폭발 영향으로 인해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 14일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탈 화산 폭발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수개월 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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