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노태우 아들 노재헌 영입설 사실무근, 동요하지말라"
(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2020-01-17 16:14 송고 | 2020-01-17 16:36 최종수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일각에서 거론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영입설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가 인재 영입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를 교란시키려는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그런 것에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28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면서 "투명한 공천이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고, 모든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남인순 최고위원은 당 안팎의 비판을 받는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발언했다.
남 최고위원은 "장애인 차별과 관련된 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실질적 뒷받침을 위해 당 안에 인권 감수성 제고와 혐오·차별 발언 근절을 위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상필 민주당 전국장애인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책이 전국 장애인과 당원들의 아픔을 달래고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과 당 지도부를 포함한 당직자,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장애인 인권 교육 의무화를 제안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출마자의 혐오·차별 발언을 근절하고 당의 인권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선거대책위원회 안에 인권본부 설치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과 한 신년 인터뷰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서 1호 총선 영입 인재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던 중 "(심리학자에게 들으니)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하더라,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seunga.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