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농성장' 찾은 김제동, 그는 어떻게 유가족을 웃게 했을까?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021-01-06 21:09 송고 | 2021-01-06 21:14 최종수정
방송인 김제동 씨가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27일째 단식 중인 산업재해 피해 유가족을 방문해 웃음을 선물했다.
6일 김제동 씨는 농성장을 찾아 고 이한빛 PD 부친 이용관 씨와 고 김용균 씨의 모친 김미숙 씨 등에게 직접 뜬 목도리, 마스크를 전하며 격려했다.
김제동 씨는 "계속 마음에 걸려서 한번 뵈러 와야겠다 싶었다"며 "오늘 목표는 다른 것 없고 이용관 선배님, 미숙 씨 세 번 웃게 해드리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약 30여 분간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화하며 여러 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숙 씨는 "오늘 여러 번 웃게 하시네요"라고 화답했다.
김제동 씨는 유가족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단식이 끝나면 복식을 잘하셔야 한다. 복식을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는 해야 건강을 안 해친다"고 말했다.
그는 "복식 끝나시면 제가 찌개를 한 번 해드리겠다"고 했고 유가족들은 반색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제동 씨와 유가족들은 김 씨가 농성장을 떠나기 전까지 단식 후 음식 이야기를 하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유가족들은 김 씨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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