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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 "집값 오르니까"…경제는 불황인데 로또는 대호황

2020년 로또 하루 평균 판매액이 13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판매액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기획재정부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로또 하루 평균 판매액은 1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365일로 단순 계산하면 2020년 로또 판매액은 4조7450억원이다. 이는 역시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보다 약 427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로또 판매량은 오히려 9.9%나 오른 것이다.

21일 찾은 서울 종로구의 한 복권 판매점 앞은 오전 시간대임에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10평 남짓의 작은 매장 안은 가득찼고, 점주는 끝없이 몰려드는 손님에 쉴 새 없이 복권을 판매했다.

매주 로또를 산다는 한 80대 시민은 "예전보다 2배는 많아졌다. 한탕이라도 벌어볼까 하고 사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젊은 사람을 별로 못봤는데 지금은 같이 줄을 선다"고 말했다.

로또를 구입한 20대 시민은 "코로나 때문도 있고 집값도 많이 올라가니까 로또가 그나마 쉽게 큰 금액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왜곡된 주택시장, 폭등하는 주식시장에서 소외된 서민들이 기댈 곳이 로또복권밖에 없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재부 산하 복권위원회는 이에 대해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복권판매량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국은행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0년 경제성장률은 -1.1%로 오히려 내려갔다.

로또복권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경마, 스포츠토토 등이 진행되지 못해 로또 구매자가 늘어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잠정치가 아닌 로또 판매액 및 판매량의 정확한 확정치는 오는 3월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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