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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끼라도 든든하게"…'코로나 혹한기' 녹인 나눔의 온정

"굶는 건 진짜 힘들거든요. 밥에 김치라도 얹어 한 끼 배불리 먹고 힘내서 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서울 도봉구 창4동에 사는 50대 주민 진모씨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어려운 취약계층에 전해달라'며 쌀 20포대를 익명으로 기부했다. 5년 전 뇌병변 2급 판정을 받고 쌀과 김치를 기부받은 그는 받았던 도움을 돌려주고자 아버지의 유산 일부를 기부에 보탰다. 진씨는 "지나고 나서 보니 (20㎏가 아닌) 10㎏짜리로 보내 아쉬움이 남는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부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모금액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846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얇아진 지갑에도 액수를 가리지 않고 온정의 손길은 잇따랐다.

지난해 '대구 키다리 아저씨'로 알려진 익명 기부자는 5000만원을 기부, 10년간의 익명 기부를 이어갔으며 전북 중증 장애인 부부는 기초생활 수급비를 쪼개 17만원을 기부, 12년간 총 187만원을 기부했다.

또 울산에 거주하는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77세의 한 노인은 본인 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3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참전 유공자로 왼손이 없는 장애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누리 사랑의열매 마케팅 본부장은 "지난해는 어려운 시기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기부가 활발했다"며 "기부에 참여하고 나눔을 실천한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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