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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대세' 전기차의 대장주는 테슬라가 될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절대강자' 테슬라 전도사로 알려진 최종완 테슬라오너스클럽(TOC) 코리아 전 회장은 "전기차는 피해갈 수 없는 대세"라며 테슬라를 위협할 수 있는 경재업체로 폭스바겐그룹과 현대차·기아를 꼽았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최 전 회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업체에 대해 "중국과 중국이 아닌 곳으로 나눠 얘기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의 전기차 친화 정책으로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순수 전기차 업체가 500여개 이상에 달했으나 현재는 어느정도 정리과정을 거쳐 실력 있는 업체들만이 살아 남았고, 이들이 정부 지원을 온전히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전기차업체의 경우 지적재산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다며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폭스바겐그룹과 현대차·기아가 가장 잘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현대차·기아가 폭스바겐그룹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최 전 회장은 최근 공개된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와 엑셀을 밟았을 때 순간적으로 튀어 나가는 이른바 '순간 토크'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대차의 경우 최근 몇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며 "세단 위주의 라인업이 SUV로 옮겨왔고, 새로 출시된 차들이 물 흐르듯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내연기관 위주의 차에서 전기차로 얼마나 진지하게 전환하느냐와 관련한 부분에서 폭스바겐은 물론 현대차 그룹이 가장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은 애플이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율 주행 전기차 '애플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카는 일종의 유니콘 같은 것"이라며 "실체는 없지만 다들 동경하던 것이지만, 애플이 과거 시장에 몰고 왔던 파괴적 혁신 등을 봤을 때 '애플카' 역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카가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자마자 테슬라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명성이 있으면서도 안정성을 갖춘 업체와의 협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애플이 원하는 기능을 접목할 때 흠결이 없어야 하는데, 이것이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도 "전기차 배터리가 비싸고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배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 파괴적 요소가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폐기된 배터리를 완벽하게 재활용 할 수 있게 되면 환경을 파괴하면서 배터리를 만들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전 회장은 "전기차는 피해갈 수 없는 미래"라고 강조하며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배터리와 모터, 컴퓨터로 구성돼 하드웨어면에서 굉장히 깔끔하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가 카카오 데이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점차 늘려 나가는 것처럼, 자동차 시장에서도 이같은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데이터플랫폼으로서의 자동차 기능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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