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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 오른 고민정의 호소 "10년 전으로, 다 포기하라는 말은 거둬줬으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지역구인 광진을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총선 당시 광진을에서의 도전 과정부터 현재 본인에게 쏟아지는 비판 상황을 언급하며 박영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1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앞에서 유세에 나섰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등의 유세 연설이 모두 끝나고 고민정 의원은 이소영 의원과 함께 다시 유세차에 올랐다.

고민정 의원은 "저 고민정이 청와대를 그만두고 이곳 광진에 왔을 때 무척이나 낯설었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고 있는 이 싸움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밤낮으로 고민했지만, 그 방법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며 "그래서 그때 결심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나의 진심을 보여주리라, 오로지 그 하나만 가지고 거리거리를 골목골목을 다녔다"고 회고했다.

고 의원은 "진실은 통한다는 걸 광진을에서 느꼈다.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는 분들이 광진 골목골목에 계셨다"며 "그 힘이 보잘것없고 가진 것 없는 저를 정치인 중에서도 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오세훈 후보를 꺾을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민정 의원은 "1년이 지난 지금 저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야당 의원들은 무엇이 그렇게 관심거리인지 저에 대한 비난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하지도 말라, 움직이지도 말라, 눈물 흘리지도 말라고 말한다"며 "무엇을 해야 해냐"고 되물었다.

그는 "하지만 결심했다"며 "광진을 지키겠다고 1년 전에 왔던 그 마음처럼, 그 어떤 모멸감이 있어도 그 어떤 비난이 있어도 꿋꿋하게 견뎌내고 버텨내는 게 광진을 지키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이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하고 무척이나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참고 또 참아낸다"며 "저에겐 그리고 저희 민주당에는 지켜야 할 것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 사람이 중심이 세상을 만들고자 민주당이 지금까지 걸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정책들이 삐거덕거리기도 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도 했다. 그 점 겸허히 받아들이고 철저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은 "정치인이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을 고치려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못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 잘못했으니 포기하라, 그거야말로 무책임한 일이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채찍을 들면 호되게 질책을 받겠다"며 "다만 1년 전에 저에게 주셨던 그 말씀처럼 10년 전으로 돌아가라, 모든 걸 다 포기하라, 그 말씀만큼은 거둬 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고 의원은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반드시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민주당이 되겠다. 개혁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여러분의 눈빛과 마주치며 골목골목을 다니겠다"며 "여러분을 믿겠다. 여러분도 저를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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