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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미래가 없을지도 모릅니다"...조국 없는 쇄신론 향방은?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연일 반성과 쇄신을 외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쇄신론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13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초선 의원(9일, 12일)을 시작으로 재선(12일), 3선(13일) 등 연달아 모임을 열고 당 쇄신을 논의하고 있다.

먼저 9일 더불어민주당 20·30대 초선 의원들(오영환·이소영·전용기·장경태·장철민)은 기자회견을 열고 "돌아선 국민의 마음, 그 원인은 저희를 포함한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있었음을 자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고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하며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강성 당원들은 2030 초선 의원들을 '초선오적'으로 부르며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2일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당원 게시판 등에 성명서를 올리고 '쓰레기 성명서'로 규정하면서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30 초선 의원들이 처음 문제 제기를 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언급은 자제하면서 1보 후퇴라는 지적도 나왔다.

12일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2차 회의를 열었지만 조국 사태에 대해선 "답변하는 것이 옳지 않다"며 "2030 의원들의 의견은 초선 의원 중에서 나올 수 있는 의견 중에 하나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12일 재선 의원들의 모임, 13일 3선 의원들의 모임에서 재선·3선 의원들은 모두 (2030) 초선 의원들의 입장에 공감을 표하며 반성과 쇄신에 힘을 모으기로 했지만, 이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도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김영진 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원내대책회의에서 "2030 초선 의원들의 용기 있는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한다. 또한 초선, 재선, 3선 의원들의 문제의식에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초선오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소영 의원은 "만약 우리가 여전히 보던 것만 보고, 듣던 것만 듣고, 말하던 것만 말한다면 민주당에 미래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남 탓하지 말고 자성하자. 국민의 마음 눈높이에서 우리 자신을 다시 바라보자. 우리에게만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을 버리자"며 "저부터 눈앞의 환호와 박수에 안주하던 태도를 버리고 때로는 거칠게 날아오는 비난과 쓴소리도 더 잘 듣고 견디며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 꼭 돌려드리겠다. 다시 사랑받는 민주당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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