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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수색해 실종 의대생 찾은 봉사자…"더 일찍 못 찾아 가슴 찢어진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 씨가 "결과가 좋지 않아 가슴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차씨는 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발견 첫날은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대성통곡했다"며 "아버지 심정에 이입이 돼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50) 씨는 아들의 시신이 발견된 후 자신의 블로그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차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차씨는 전문 구조사가 아니다. 본업이 따로 있는 자원봉사자다.

그는 4살 된 구조견 ‘오투’를 기르고 있는데 "개를 좋아하다 보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이 들었다"면서 민간구조사 활동에 참여하는 이유를 밝혔다.

차씨는 평소 구조견 오투와 수상구조 훈련에 매진한다. 그는 "세상에 어떤 개도 물이 흐르는데 '저거 확인해 봐' 한 마디에 뛰어드는 개는 없다"며 "빠른 구조를 위해 열심히 훈련한 결과 오투는 0.1초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뛰어든다"고 말했다.

차씨는 "실종사건이 벌어지면 많은 경우에 수색견이 찾아낸다"며 "수색견, 구조견을 인력 수색이 끝나고 골든타임을 넘긴 상태에서 투입하는 게 아니라 실종 초기에 구조견을 활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며 당국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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