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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말라 비틀어지는 기분"…4단계 강화에 자영업자 '울분'

"피가 말라 비틀어지는 것 같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 수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카드를 꺼내들며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 제한 되자 대다수 자영업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9일 서울 종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근재씨는 "저녁 장사를 해야할 지 안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들이 현장에 와서 목소리를 듣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26년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정부는 방역과 경제를 잘했다고 하지만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장사가 안돼서 망해가는 판국에 창업을 장려해준다는 말을 보면 열불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IMF 위기에는 기업이 망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망하고 있다"며 "인건비, 재료값, 임대료가 모두 오르는 상황에서 못 버티면 한강다리 밖에 갈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종로구에서 29년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은주씨는 "문을 닫아야 할 입장"이라며 "월급 줄 형편이 안되다 보니 식구들(종업원들)이 다 흩어졌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자영업자들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데 확산세가 되니 타격이 우리에게 온다"며 "백신 보급·접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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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4단계 #자영업자 #2인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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