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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거잭으로 팔에 낙인찍은 선임…복싱 배웠다며 복부 강타

해병대 '시거잭 가혹행위'를 폭로한 피해자의 친형 A씨가 "모든 가혹행위는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됐다. (자대 배치) 한 달도 안 됐는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호소했다.

A씨는 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해병대에 근무하는 동생의 선임병 4명이 정강이 걷어차기, 복부 가격, 야구방망이로 구타, 뺨 가격, 인격 모독, 차량에 있던 시거잭으로 팔 지지기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A씨는 1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입대한 지 네 달도 안 됐다. 100일 조금 넘었다"며 "운전병인 동생이 실수하면 그런 가혹행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복싱을 한 선임이 동생에게 먼저 때리라고 시킨 다음 '네가 때렸으니 나도 때린다'며 복부를 숨도 못 쉴 정도로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차에 있는 시거잭으로 무슨 낙인찍듯이 팔에 그냥 찍어버리기도 했다"면서 "엎드라게 한 다음 쇠파이프 같은 걸로 계속 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동생의 입대 전 모습에 대해 "되게 밝고 같이 운동도 하고 웃음이 안 끊이는 동생이었다"며 "지금 전화하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 가슴도 아프다"라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등장하는 군 내 가혹행위가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8일 "지금의 병영 현실과 좀 다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관련 질문에 "국민들이 그 드라마(D.P.) 속 가혹행위에 대부분 공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현실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에 대해서는 "이런 경우 대부분 가벼운 처벌로 끝나지만 피해자는 평생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절대 가볍게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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