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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봉쇄된 중국 시안, 때리고 훔치고…굶주림에 돌변한 사람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사실상 도시를 봉쇄한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굶주림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웨이보에 따르면 시안 주민들은 "많은 사람들은 시안 시민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굶주림과 싸우고 있다", "식구 5명이 매일 한 끼의 라면만 먹고 있는데 곧 이마저도 다 떨어진다"며 굶주림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한 남성이 만두를 사러 나갔다는 이유로 방역 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같은 날 시안 내 한 아파트에서는 청소 직원들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지급될 먹거리를 훔쳤다가 발각됐다. 이들은 도시 봉쇄로 집에 갈 수가 없게 되자 주민들의 배급 먹거리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하면 밧줄을 이용해 아랫층 주민에게 음식을 내어주는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23일 1300만 시민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시안시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만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외부로 1명만이 나갈 수 있다"며 "다른 가정은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 실내에 머물도록 명령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중국시안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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