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골든글로브' 거머쥔 오영수 "경황이 없어...ㅎㅎ 기분이 좋다"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정수영 기자 | 2022-01-10 12:36 송고 | 2022-01-10 12:36 최종수정
'오징어 게임' 오영수(78)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오영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화가 많이 와서 경황이 없다"며 "기분이 좋다"고 짧게 말했다.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이 발표된 뒤 오영수는 넷플릭스 측을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며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한국시각으로 10일 오전 11시(미국 서부시각 기준 9일 오후 6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으로 TV부문 남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or - Television)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은 오영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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