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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변호사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정황 담긴 진술서 있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된 진술서를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정황이 담겼다며 분당구 보건소장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당시 친형 이재선씨가 성남시에 민원 글을 올리면서부터 사건은 시작됐다"며 "분당보건소장의 진술서를 보면 2012년 4월 정진상 정책실장이 3명의 보건소장에게 강제입원시킬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당시 분당보건소장은 '안 된다'고 했고, 그러자 이 후보가 수정보건소장을 지목하며 '그럼 수정보건소장이 강제입원 시키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 이후 실제 성남시는 분당보건소장을 교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당보건소장이 강제입원이 어렵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가 분당보건소장에게 '(강제입원이) 안 되는 이유 1000가지를 가져와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강제입원과 관련된 서류들이 이 후보 비서실의 지시로 불법 파기됐다"며 "이 후보와 관련자들을 불법 체포감금죄와 공용서류파괴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2012년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2020년 대법원은 해당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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