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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잃어도 충성했는데…'푸틴의 두뇌' 두긴마저 손가락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하자 '푸틴의 두뇌'로 불렸던 알렉산드르 두긴(60)마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비난행렬에 동참했다.

13일 미국 뉴욕타임스, 일본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러시아 내 전쟁 옹호론자들이 푸틴의 전쟁 수행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왕 살해’라는 비유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긴은 이날 보수 성향 차르그라드TV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절대 권력자는 나라를 지킬 책임이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비의 왕’과 같은 운명이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의 왕’은 가뭄 속에서 비를 내리지 못한 왕을 살해한다는 관념으로, 영국 인류학자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의 고대 종교 연구서에 등장한다.

두긴은 “우리는 지도자에게 절대 권력을 주고, 그는 우리 모두를 중요한 순간에 구원한다”라고도 말했는데, 굴욕적인 헤르손 철수를 감행한 푸틴을 향해 리더 자격이 없다고 우회적으로 경고를 날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긴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을 제공한 ‘유라시아니즘’(Eurasianism)의 창시자로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 8월 자신의 차를 몰던 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사고 당일 숨진 딸 두기나와 함께 차를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자신을 향한 폭발로 딸을 잃은 것이란 추측이 쏟아졌지만 푸틴을 옹호한 것이다.

러시아 독립신문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사설에서 “그는(푸틴은) 실수를 바로 잡을 메커니즘이 없다. 리더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지위를 떨어뜨리고, 자질을 의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뉴욕타임스는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의 소유주이자 편집자인 콘스탄틴 렘추코프가 러시아 지배층의 일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잠잠했던 러시아 내 야권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러시아 공산당은 헤르손 철수 명령에 대한 해명을 국방부에 요구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또 일부 평론가들은 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미국과 유럽에서 우크라이나에 군수품을 보급하는 서부 통로를 왜 폭격하지 않았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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