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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벙커 안 옷장 열자 군복만 가득…"곧 승리하고 정장 입겠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전쟁을 지휘하며 지내온 키이우 외곽의 지하 벙커가 공개됐다.

25일 우크라이나 언론인 드미트로 코마로프(Dmytro Komarov)는 이 지하 벙커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밀실을 둘러보며 그 모습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담아냈다.

매일같이 영상 연설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던 서재에서 촬영팀을 맞이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후 몇 시간 만에 가족들을 떠나 이곳 벙커로 들어왔다며 1년 이상 홀로 지낸 밀실을 소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세계 정상들과 국제전화를 연결할 수 있는 안쪽 집무실을 소개하며 전쟁 발발 후 푸틴에게 전화하고 싶었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깬 직후였기 때문에 전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집무실 안쪽에 있는 작은 옷방에는 어두운 카키색 옷과 군복만이 가득했고, 아래 선반에는 군화와 군복무늬의 운동화 등이 놓여있었다.

코마로프가 정장은 어디에 있느냐고 묻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은 정장을 입지 않는다”며 옷장 끝에 비닐로 쌓인 채 걸려있는 옷들을 꺼내보이며 “우리는 곧 이길 것이기 때문에 곧 정장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벙커 내 침실로 촬영팀을 안내했다.

거울이 달린 세면대가 있는 침실에는 성인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을 듯한 싱글침대가 놓여있었는데, 별다른 장식 없이 얇은 이불 한 장과 베개가 전부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좁은 싱글침대에서 잠을 청하다보니 허리 통증이 생겼고, 몇 달 동안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일하면서 시력이 나빠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쟁 초기 주요 외신을 벙커로 초청해 기자회견을 여는 등 벙커 일부는 공개된 적이 있지만, 그가 지내는 밀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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